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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서 ‘에너지 새천년’ 선포…文대통령 지역경제 행보 시작
문재인 대통령이 ‘에너지 전환, 새천년의 역사’를 새만금에서 선포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북을 시작으로, 경남과 경북 등을 순회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핵심은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제 활성화책 시행이고, 이는 내년 예산에 반영된 ‘생활형 SOC’ 사업으로도 연결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5면

문 대통령은 30일 오전 전라북도 군산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오늘 새로운 에너지 전환, 새천년의 역사를 이 곳 새만금에서 선포한다. 전라북도가, 군산이, 새만금이, 대한민국 재생에너지의 중심”이라고 선언했다. 새만금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단지와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가 건설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새만금 방문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저는 지난해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새만금 개발사업의 속도를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주요 용지매립을 민간주도에서 공공주도로 전환하고, 신항만과 도로 등 핵심 기간시설을 빠른 시일 내에 확충하여 새만금을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새만금개발공사는 도민의 뜻에 부응하여 공공주도 새만금 개발에 박차를 가해주기 바란다. 지속가능한 미래신산업 발굴로 새만금 개발을 앞당기는 견인차가 되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현 정부가 지향하는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정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는 이미 재생에너지 시대로 진입했다. 작년 기준으로 OECD 국가 전체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5%에 달하고, 중국만 해도 25%가 넘는다”며 “그에 비해 우리는 까마득히 뒤쳐져 부끄러운 수준이다. 작년 우리 재생에너지 비중은 8%에 지나지 않는다. 정부는 친환경 에너지 발굴 및 육성을 국정 100대 과제에 포함시키고,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로 확대하겠다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군산 비용도에 수상 태양광 발전설비가 가동되고 있다고 강조한 뒤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의 개막은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높이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새만금에 새롭게 조성되는 태양광과 풍력 발전단지에 관련 제조업체, 연구시설, 실증센터를 설치하여 재생에너지 기술력을 한 차원 더 끌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새만금 방문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지역균형발전’이란 국정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문 대통령은 중앙정부 중심의 지역정책에서 벗어나 지역 주도형 정책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생활 SOC 사업도 지역이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할 대표적인 사업으로 대통령의 지역 방문과 유기적으로 연계시켜 가겠다”고 강조했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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