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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성년자가 주택 235채 보유”…부의 대물림 수단 변질
[사진=헤럴드DB]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부동산을 무려 235채가 보유하고 있는 미성년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경향신문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규희 의원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 9월 현재 미성년자 중 주택(지분 포함)을 가진 상위 10명이 보유한 주택은 총 499채에 달했다. 1명 평균 49.9채를 갖고 있다는 의미다.

세금을 매기는 기준인 과세표준 금액은 총 43억8095만원으로, 1인 평균 4억3810만원이었다. 국민건강보험료는 부동산을 포함한 재산을 기준으로 부과돼 건보공단이 재산의 과표금액 관련 자료를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 주택 235채를 가지고 있는 10대도 있었다. 총 과표금액은 11억5172만원이었다.

미성년자 상위 10명은 서울(6명)과 경기도(4명) 등 모두 수도권에 살고 있었다. 특히 미성년자 상위 10명 중 4명은 거주지와 소유 주택수, 과표금액 등이 같았다.

조사 범위를 20대로 넓히면, 20대 주택소유자 1위와 미성년자 1위도 형제·자매로 추론된다. 이들은 서울에 거주하며 주택 235채를 동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과표금액도 같다.

매체는 주택이 사실상 상속이나 증여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유주택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60대였다. 60대 상위 10명이 보유한 평균 주택은 무려 320.5채나 됐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사람도 부산에 사는 60대였다. 그가 소유한 주택은 645채에 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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