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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치아, 폭우로 75% 침수…산 마르코 광장도 잠겼다
[사진=AP/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이탈리아 곳곳에 강풍과 폭우가 몰아쳐 피해가 기록되고 있다. ‘운하의 도시’ 베네치아는 침수 피해가 이어져 도시의 75%가량이 잠겼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올 정도다.

29일 뉴스통신 ANSA에 따르면 시속 100㎞에 달하는 강한 바람을 동반한 집중 호우로 인해 북부 롬바르디아, 베네토, 프리울리-베네치아 줄리아, 리구리아, 트렌티노-알토 아디제, 중부 아브루초 등 6개 주에 최고 등급의 경계 경보가 발령됐다.

베네치아는 조수가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인 해수면 위 156㎝까지 급상승하며 도심의 75%가량이 물에 잠겼다. 특히 관광객들이 밀집하는 산마르코 광장도 무릎까지 물이 차올라 전격 폐쇄됐다.

베네토 주 측은 “범람 수위가 베네치아와 피렌체에 대홍수를 일으킨 1966년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역대 최악의 홍수 피해를 입은 1966년에는 베네치아의 조수 수위가 해수면 위 194㎝까지 치솟은 바 있다.

강풍으로 쓰러진 대형 나무들이 차량과 사람을 덮친 탓에 인명 피해도 속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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