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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금융당국 대책도 막지 못한 코스피 2000선 붕괴

- 코스닥 지수 5% 급락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코스피 지수 2000선이 끝내 무너졌다. 금융당국이 증시 방어를 위해 5000억원 대 증시 안정 자금 투입을 약속했지만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흐름은 막지 못했다. 코스닥 지수는 개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5% 이상 급락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10포인트(-1.53%) 하락한 1996.05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6년 12월 7일 장중 1987.26 포인트를찍은 이후 22개월 만에 2000선이 무너진 것. 주말새 미국 주요 지수가 아마존,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들의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에 하락마감했다는 소식에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2% 낮은 2026.68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중 금융위원회가 5000억원 규모의 증시 안정화 기금을 마련하고 올해 2000억원 규모로 조성 예정이던 코스닥스케일업펀드 규모를 3000억원으로 확대하곘다는 내용의 증시 안정 대책을 내놓으면서 지수는 2045.76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상하이 증시가 개장 후 2% 넘게 급락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하락반전하면서 2000선을 지키지 못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607억원, 4874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증시 폭락을 주도했다.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이 636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지만 2000선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비금속광물(-5.36%), 섬유의복(-5.11%0, 기계(-4.72%), 종이목재(-4.71%), 서비스업(-4.22%), 건설업(-4.01%)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전기전자(0.19%) 업종은 유일하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00원(0.98%) 오른 4만1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LG화학(3.55%), SK텔레콤(0.36%), KB금융(1.18%), 신한지주(1.72%), 등도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0.30%), 셀트리온(-4.39%), 삼성바이오로직(-2.55%), POSCO(-1.32%), 현대차(-1.85%) 삼성물산(-0.94%)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37포인트(-5.03%) 하락한 629.70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304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49억원, 1899억원 순매수했다.

출판매체복제(-13.98%), 운송장비부품(-8.74%), 일반전기전자(-8.48%) 등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IT하드웨어(-5.32%), 제약(-3.4%) 등 개인 거래 비중이 높은 업종도 하락했다.

대장수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 거래일 대비 1200원(-1.75%) 하락한 6만7400원으로 장을 마쳤고 신라젠(-2.14%), 에이치엘비(-9.47%), 바이로메드(-6.72%), 셀트리온제약(-7.46%) 등 주요 바이오 종목도 내렸다. 반면 CJ ENM(1.26%), 메디톡스(9.15%), SK머티리얼즈(0.34%) 등은 올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달러단 1142.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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