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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희토류 감산 움직임에...전자업계 불안감↑
사진=AP연합뉴스

中 하반기, 희토류 생산할달량 35% 감소
미중 무역전쟁 대응카드라는 분석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이 희토류 생산을 줄이면서 전세계 제조기업들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희토류는 7가지 종류의 금속원소로 이루어지며, 컴퓨터용 하드디스크에서부터 자동차용, 휴대폰용 배터리, 군수용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로이터는 희토류 시장조사전문기관인 아다마스 인텔리전스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올해 하반기 희토류 생산 할당량을 무려 36% 줄이고 생산량을 4만5000t으로 제한했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5년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며, 겨우 중국 국내 기업 수요를 만족시키는 정도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희토류를 가장 많이 생산하며 희토류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희토류가 대응카드로 사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돼왔다.

이에 전자제품업체들은 가격 상승을 우려하는 동시에 다른 공급 채널을 찾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전자제품업체 파나소닉도 로이터에서 다른 공급처를 물색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 국방부는 중국 희토류가 자국 군수 산업에 끼치는 위협요인을 담은 15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보고서는 중국 희토류의 독점적 지위에 대해 “중대하고 지속적인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미국이 수입한 희토류의 88%는 중국에서 수입한 것이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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