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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발전사 국내산 윤활율 사용율 15.4%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발전사들이 윤활유의 대부분을 수입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규환<사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남동ㆍ중부ㆍ서부ㆍ남부ㆍ동서 5개 발전소로부터 제출받은 윤활유 판매처 분석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산 제품은 15.4%에 불과하다.

국내산 제품 사용 비율은 남부가 29.6%, 남동이 23%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동서는 14.7%, 서부는 8.0%, 중부는 2.0%에 불과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발전사들은 “윤활유 기기 제작사가 추천하는 윤활유를 구매하여 사용하다보니 수입산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대체품 발굴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김 의원은 “기기 도입 초반에는 이해 할 수 있는 변명이나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국산화에 대한 테스트 시도조차 없었다는 것은 구차한 변명이며, 공기업으로서 직무 태만이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2014년 동서발전 당진화력발전소에서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 시범설치 사업을 통해 합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2014년 11월 동서발전이 울산ㆍ 호남ㆍ동해ㆍ일산 등 각 발전소에 안내한 ‘중소기업 시범설치 성공품 사업소 확대적용 시행 알림’이라는 공문에 따르면, 국산화 대체 시 연간 약 3900만원 원가절감을 할 수 있다고 기대 효과를 분석했다.

그러나 5개 발전사 중 유일하게 중소기업 제품 국산화를 위한 테스트를 시도하고 성공한 동서발전에서 조차도 당진 화력 외 발전소로는 4년째 확대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 의원은 “발전 공기업에서 행정편의 식으로 수입산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직무 태만이다.”라고 지적하며, “국내 중기 제품으로 전환하기 위한 테스트를 확대하고, 성공한 제품에 대해서는 각 발전소가 의무적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원가 절감과 동반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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