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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중간선거 D-11] 상하원 분점구도…경제ㆍ투자는 어떻게?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사전투표하는 모습[AP연합뉴스]

투자자들, 제약ㆍ항공ㆍ국방주 담기 시작
트럼프 패해도 미중무역전쟁 지속될듯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내달 6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가 코앞에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의회는 현재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는데, 이번 선거에서 하원을 민주당에 내주면서 권력 독점 구도에 균열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주요 IB들은 상하원 분점구도에 대비할 것을 투자자들에게 조언하고 있다. 의회 권력이 양분되더라도 주식시장에는 큰 영향이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중요 법안이 통과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모건스탠리는 우선 상하원 분점구도 가능성을 높게 치면서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투자자들이 중간선거 결과를 예상하며 제약주와 항공주ㆍ국방주를 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올들어 제약주는 9%가량 올랐다. 상하원 분점구도에서 대규모 재정긴축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에서 항공주와 국방주의 수익이 커질 것으로 기대됐다. 이 분야는 올들어 약 5.6%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패하더라도 무역전쟁에서 물러나지 않을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스 코스틴 주식전략가는 “중간선거 이후 무역분쟁이 순조롭게 해결될 수 있다는 희망은 잘못된 것일 수 있다”면서 “민주당 공화당 모두 무역긴장을 낮출 법안을 제정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대적인 인프라 지출엔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인프라 수혜주’들에 대한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추가 감세와 관련해서는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문제가 심각한 상황을 감안할 때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모건스탠리는 내다봤다. 감세를 확대하면 첫 5년간 5000억달러 이상의 적자가 늘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압박도 커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네바다주 유세 연설에서 중산층을 위한 감세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역시 중간선거 이전에 상하원 모두를 통과할 가능성은 없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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