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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증시 상승에도 코스피는 하락…2050선 문턱에서 갈팡질팡
코스피가 내림세를 보인 26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인, 7일 연속 코스피 매도세 이어가
-미 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로 일제히 반등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미국 증시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26일 장 초반 205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팔자’에 전날보다 9.07포인트(0.44%) 떨어져 2054.23을 기록했다.

개인이 1657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3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했지만 외국인이 1011억원, 기관이 717억원 어치를 동반 매도했다.

간밤에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오자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날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6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86%), 나스닥 지수(2.95%) 등 주요 지수가 주요 기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1일 실적을 발표하는 애플의 실적과 아이폰 판매량 증가 기대감에 부품주가 함께 상승했는데 이는 한국 증시 관련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다만 중국이 구체적인 제안이 없으면 미국과의 무역분쟁 협상은 없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등 미ㆍ중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는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전날보다 0.1원 떨어져 1137.9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개장 직후 하락세를 보이다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 약세를 띠었던 삼성전자(0.37%)는 소폭 반등하며 4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46%)도 상승 전환했다.

전날 4% 넘게 반등한 셀트리온(0.21%)은 이날 장 초반 1% 넘는 하락세를 보이다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90%)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반면 어닝쇼크에 해당하는 3분기 실적을 전날 발표한 현대차(2.27%)는 강세다. POSCO(0.76%)와 KB금융(1.17%)도 오름세를 띠었다.

전날 폭락장에서도 상승했던 LG화학(-4.86%)과 SK텔레콤(-1.94%)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91포인트(0.71%) 떨어져 681.93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118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971억원, 기관은 213억원 어치를 동반 매도하고 있다.

포스코켐텍(2.17%)이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에이치엘비(1.66%), 셀트리온헬스케어(1.13%)도 오름세를 띠었다.

신라젠(0.4%)과 바이로메드(0.2%), 스튜디오드래곤(0.41%), 코오롱티슈진(0.12%)은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CJ ENM(-3.18%)과 펄어비스(-1.29%), 메디톡스(-5.69%)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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