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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家 홍콩 주택 집중 매입…수백억대 시세 차익
[사진=AP/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일가가 홍콩에 부동산을 집중 매입해 수백억원대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이 홍콩 빈과일보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시 주석의 큰누나 치차오차오와 이복 생질녀 장옌난은 1990년대부터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별도의 부동산 회사를 세워 홍콩 부동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고급주택 지역인 리펄스베이에 있는 4층짜리 단독주택을 2009년 1억 5000만 홍콩달러(약 218억원)에 사들인 후 9년 후 시세차익으로 1억 5000만 홍콩달러에 이르는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이 고급주택은 시 주석 일가가 홍콩에 들를 때마다 머무르곤 한다고 빈과일보는 전했다.

시 주석 일가가 여러 부동산 회사의 명의를 사용해 사들인 홍콩의 부동산은 리펄스베이 고급주택을 비롯해 모두 여덟 채에 이른다. 이 여덟 채의 시가를 합치면 모두 6억 4400만 홍콩달러(약 935억원)로 추산된다.

치차오차오 부부는 시 주석이 당중앙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른 2007년부터 막대한 재산을 긁어모았다. 블룸버그는 치차오차오 부부가 희토류와 휴대전화 사업 분야에서 3억 7600만 달러(약 43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치차오차오와 장옌난 일가는 한때 홍콩에 거주했다가 현재 호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차오차오 부부는 시 주석의 권력 가도에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자산을 급하게 처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지도부 서열 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딸 리첸신도 2013년 1억 1000만 홍콩달러의 고급주택을 사들여 남편 차이화보와 함께 살고 있다. 이외에도 중국 공산당 지도부들이 홍콩 부동산에 집중 투자해 많은 시세 차익을 거뒀다고 매체는 전했다.

다만 중국 최고지도부 가족의 홍콩 부동산 투자는 2016년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중국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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