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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 훼손·집값 폭등·범죄 증가…제주 이주매력 ‘시들시들’
훼손된 비자림.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제주도가 과잉 개발로 인한 자연경관 훼손과 집값 폭등, 범죄 증가, 관광산업 위축 등으로 이주민 인구가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9월 국내 인구이동’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3분기인 7∼9월 다른 시·도에서 제주로 보금자리를 옮긴 순유입 인구(전입자에서 전출자를 뺀 인구)는 2170명으로 이는 전년 동기 4353명과 비교해 반 토막 수준이다. 9월 한 달 순유입 인구는 467명으로 지난해(1227명)의 38.1% 수준에 그쳤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제주 이주민의 역사’를 저술한 정은희 제주문화교육연구소 소장은 “제주로 이주해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더불어 삶의 질을 높이려고 하는 부류다. (이들이) 최근 망가져 가는 자연환경과 높은 집값 등으로 홍역을 치르는 제주로 오려 하겠느냐”며 “똑같은 비용이라면 오히려 국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 가능 등 제주에 대한 매력이 줄어들고 있다”며 지적했다.

이외에도 건축 붐이 사그라지면서 관련 분야에 종사했던 사람들이 많이 제주를 떠나고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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