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이 함께 만드는 자원봉사 문전성시(門前成市) 축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오는 27일 오후 1시 방이시장에서 상인들과 자원봉사자가 함께하는 이색 축제 ‘자원봉사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국 최초로 상인들의 재능기부와 전통시장 축제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봉사활동 축제로, 지난 2016년 이후 해마다 열리고 있다. 방이시장(백제고분로 48길)은 현재 130여개의 다양한 점포가 운영되고 있는 30년의 전통의 골목형 종합시장이다.

특히 주변에 올림픽공원, 롯데월드, 석촌호수, 잠실역 등이 있어 주민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대표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자원봉사 문전성시(門前成市)는 천편일률적인 전통시장 축제에서 벗어나 상인과 학생, 주민 등 자원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를 만들고, 신나는 축제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평소 바쁜 생업으로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지 못했던 상인들이 일터에서 직접 봉사 활동과 이웃나눔을 실천, 봉사에 대해 조금 더 친숙해지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올해 문정성시는 상인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운영하는 체험 부스 16개와 다양한 공연, 이벤트가 펼쳐지는 무대행사도 준비중이다.

상인들은 ▷무료 시력 측정 ▷정리수납 비법전수 등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재능 나눔 부스를 통해 마음껏 발휘 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중앙무대에서 펼쳐지는 팔씨름 대회, 떡 썰기, 축하 공연 등 이벤트를 상인들이 직접 기획, 진행해 방이시장을 찾는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 상인들이 모은 쌀, 고기, 과일, 생필품 등 다양한 후원물품을 관내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행사도 이어진다.

자원봉사자들이 꾸민 부스에서는 ▷재난안전 행동요령 ▷룰렛 퀴즈 ▷발 마사지 ▷비즈 수공예 체험 ▷추억의 사진 남기기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날 행사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이어지며 방이시장을 찾는 주민과 관광객 모두 자유롭게 참여가능하다.

한편 ‘자원봉사 문전성시’는 자원봉사 문화 확산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017년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우수 프로그램 공모사업’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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