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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코스피, 무역전쟁 공포감 확산에 2100선 턱걸이

- 외국인 4217억원 ‘셀코리아’
- 코스닥 지수 720선 밀려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23일 미ㆍ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우려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2100선에 턱걸이했다. 코스닥 지수다 3% 넘게 하락하며 720선을 내줬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5.61포인트(2.57%) 하락한 2106.10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다우산업지수가 S&)500d이 향후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와 이탈리아 예산 갈등으로 인한 신흥국 통화약세에 힘입어 0.5% 내외의 하락폭을 보이자 코스피 지수 역시 전일보다 0.67% 낮은 2147.30으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중국 상하이 증시가 개장 초부터 내리막을 타면서 코스피 지수의 하락폭 역시 커졌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4217억원 어치 순매도를 기록하며 2422억원 순매도한 기관과 함께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개인 만이 640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은 긴급 시황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군사적 긴장감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관련 강경 발언으로 무역 전쟁의 공보가 극대화하면서 지수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완화할 의도가 없으며 중국 지도자들이 관세 문제로 더 고통을 느끼길 원한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오는 11월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더라도 무역전쟁을 완화할 타협점은 나오지 않을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우세해졌다.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약품(-6.49%), 기계(-4.39%), 전기가스업(-3.78%), 유통업(-3.20%) 등의 하락폭이 컸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9000억원 어치의 지분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했다는 소식에 셀트리온이 전 거래일보다 24만65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8.2% 하락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8.9% 줄어든 104억원에 그쳤다는 소식에 6.6% 급락하는 등 바이오 종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대장주 삼성전자도 전거래일보다 500원(-1.15%) 하락한 4만305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1.29%), 현대차(-1.27%), SK텔레콤(-1.05%) 등 상위 종목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25.15포인트(-3.38%) 내린 719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152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각각 114억원, 1019억원 순매도한 기관과 개인을 압도하며 지수 하락을 유발했다.

시총상위 종목중 셀트리온헬스케어(-7.23%), 신라젠(-7.39%), 에이치엘비(-5.17%), 바이로메드(-3.83%) 메디톡스(-6.14%) 등 바이오 종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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