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출연연 국감] 과기계출연연 인력유출 심각…연구환경 개선 시급

- 5년간 과학기술분야 25개 출연연, 이ㆍ퇴직자 726명 달해
- 김경진의원, 연구원 이탈 방지 및 유치ㆍ육성 위한 제도 개선 필요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핵심인재 유출이 해마나 늘어나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경진<사진> 의원(민주평화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 근무자 중 총 726명이 직장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726명의 이ㆍ퇴직자는 2014년 134명, 2015년 165명, 2016년 158명, 2017년 179명으로 더욱이 올해는 상반기에만 90명의 퇴직자가 발생하는 등 출연연 이ㆍ퇴직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퇴직자를 유형별, 성별, 근속기간별, 직급별로 나누어 보면 연구인력이 604명(83.2%), 남성 620명(85.4%), 5년 미만 근속 401명(55.2%), 선임연구원급 361명(50.0%)로 나타났다. 실질적으로 연구를 수행하는 인력들이 연구원을 떠나는 것이다. 출연연을 떠나는 인력이 늘어남에 따라 국가 연구사업에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한 출연연을 떠난 연구원 중 323명(44%)은 학교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과 연금 등 보다 나은 연구환경을 찾아 떠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근속연수 5년 미만(177명, 54.8%)에, 선임연구원급(217명, 672%)에 해당하는 인원이 147명(45.5%)으로 연구 책임자급의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경진 의원은 “출연연의 책임자급 젊은 과학인들의 이직 및 퇴직률이 높아지면서 국가 R&D사업의 중단 및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출연연의 연구자에 대한 처우 및 연구 자율성을 높이는 등의 연구 환경 개선 작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