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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나루 새우젓축제3일간 65만명 찾았다
유동균 구청장이 새우젓 담그기 체험을 하고 있다.
48개 부스서 14억8100만원 판매
전통시장 등 지역축제로 자리매김


전국 산지에서 올라오는 특산품과 새우젓이 활발히 거래되던 옛 마포나루의 번영을 재현한 서울 마포구 대표 축제인 ‘제11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마포구 공식집계 결과, 올해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에는 약 65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고, 새우젓장터, 지역특산물장터, 먹거리장터 등 48개 장터부스에서 14억8100만원어치의 물건들이 팔렸다.

올해 새우젓장터의 총 판매액은 9억300만원으로 폭염 등의 영향으로 어장상황이 좋지 않아 새우젓의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젓갈의 가격은 작년보다 소폭 올라 거래됐다. 산지와 상품의 질에 따라 새우젓 가격에 차이가 있다. 1kg 기준육젓은 5~7만원에, 김장용 새우젓으로 쓰이는 추젓은 1만5000~3만원에 거래됐다. 시중가격보다 15~20% 저렴하기 때문에 김장철을 대비해 알뜰 주부들은 지나치지 않고 축제장을 찾았다.

된장, 고추장, 과일, 잡곡 등 지역특산물을 파는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에는 전남 고흥, 강원 춘천, 전북 고창 등 지방자치단체 및 관내 업체 16개가 참여해 3억47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또, 전통시장 및 푸드트럭 등이 참여해 특색 있는 먹거리를 제공한 먹거리 장터는 2억 31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연기자와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마당놀이형 입항 재현식으로 신선함을 더했다. 탤런트 김홍표씨가 주인공 손돌 역을 맡고 연극배우들이 지역보부상으로 분해 품질 좋은 새우젓을 서로 자랑하며 흥을 돋구었다. 고을사또로 분장한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새우젓을 맛보며 “통이요!”를 외쳐 합격품을 알렸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멀티미디어쇼 ‘마포이야기’는 깊어가는 가을밤 관광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마포이야기’는 호수 위에 지름 10미터의 원형 미디어구조물로 설치돼 LED조명과 빛 영상을 통해 마포의 어제와 오늘, 미래를 서정적으로 표현해 주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인기가수 홍진영을 비롯해 남진, 한혜진, 정수라, 김범용 등이 출연한 공연과 구민이 주인공이 되는 청춘노래자랑은 관람객들의 어깨를 들썩거리게 했다. 특히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복면마스크를 쓰고 깜짝 출연해서 숨은 노래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축제 마지막날인 21일에는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는 구민에게 구민상을 수여하는 등 마포구민의 날 기념식과 함께 마포나루 열린음악회가 열렸고, 폐막 퍼포먼스 불꽃놀이가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마포구민과 관광객을 위한 축제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잘 될수 있도록 많은 애정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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