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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 지자체 국공립 어린이집 건립 지원
22곳과 MOU...총 29곳으로
매년 30여개씩...더 늘릴 듯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하나금융그룹이 국공립 어린이집 건립을 지원하는 22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했다. 장애 영ㆍ유아 전담시설이 부족하거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농어촌, 공단지역 등 지역별 상황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어린이집을 설립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매년 30여개의 지자체에 어린이집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2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그룹의 명동 사옥에서 국공립 어린이집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22개 지자체와 합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하나금융은 앞서 협약을 맺은 7개 지자체와 더불어 총 29개 지자체에서 국공립 어린이집 건립에 나서게 됐다.

하나금융은 지난 6월부터 공모, 실사, 심사를 거쳐 강원도 삼척시, 경북 울진군, 충북 진천군, 제주도 서귀포시 등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하나금융은 이 외에도 그룹의 명동사옥, 청라 통합 데이터센터, 대전 오정동에 공동 직장 어린이집 3곳의 설립을 추진 중이다. 국공립 어린이집 지원 대상은 지역과 상황별로 보육시설에 대해 다양한 니즈를 고려해 선정됐다.

인천시 미추홀구와 제주도 서귀포시의 경우 지역 내 접하기 힘들었던 장애 영ㆍ유아 전담 어린이집 건립을 계획 중이다. 경북 울진군은 농어촌 지역 특성상 양질의 국공립 어린이집이 부족하고, 경기도 안산시와 화성시는 공장이나 중소기업, 혁신 기업들이 밀집해 워킹맘이 많아 어린이집 대기 경쟁이 치열하다. 전주시는 현재 운영 중인 민간 어린이집을 매입해 국공립 어린이집 전환을 계획하고 있으며, 서울 송파구와 성북구는 보육시설이 오래되어 안전 시설 보급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박승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사람 중심 행복이 이루어지는 가장 중요한 장이 가정이며 결혼과 출산이 기피되는 현 상황을 극복하고 저출산 완화를 위해 노력하는 하나금융그룹의 보육사업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육아는 한 가정의 책임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야하는 국가발전의 핵심과제”라며 “지역의 상황과 구성원들의 필요에 맞게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갖춘 양질의 보육 시설을 더욱 적극적으로 건립 지원해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체계 구축에 실질적인 기여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저출산 사회현상 대응과 여성인력의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2020년까지 전국에 국공립 어린이집 90개, 직장 어린이집 10개 등 총 100개의 어린이집 건립을 추진 중이다.

2019년과 2020년에도 지자체 공모 절차를 거쳐 매년 약 30개의 국공립 어린이집 지원 대상 지자체를 선정하고 농어촌, 벽지, 소외지역 어린이집과 장애종합, 미혼모 가정 보육시설 등 ‘공생’에 힘쓸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한반도 전체로 대상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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