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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돈을 못줘서 죽었다 ” …워마드, PC방 살인 피해자 아버지까지 조롱
[사진=워마드 사이트 캡처]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으로 피해자 추모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WOMAD)에서 피해자를 조롱하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의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동의자가 84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하지만 워마드 홈페이지에는 각종 혐오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들은 피해자를 ‘피방남’이라고 칭하며 별명을 만들거나 피해자의 외모를 비하하는 글을 올려 홈페이지에 올렸다.

[사진=워마드 사이트 캡처]
20일 업로드 된 “피방남을 죽인것 그남의 애비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피해자 아버지의 인터뷰를 보고 썼다”면서 “ 피해자 아버지가 아들에게 용돈을 못줘서 아들이 푼돈 벌다가 재기 됐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게시글에서 방송 뉴스에서 보도된 영상을 업로드 하고 “피해자의 뒤통수에 탈모가 있는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뒤모습 사진을 업로드후 “다리 라인도 못생기고 스타일도 별로노”라며 외모를 비하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워마드에 업로드되는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조롱글에 대해 분노하는 분위기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만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을 비웃는 워마드 사이트를 폐지해달라는 청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 신모(21)씨가 손님 김모(30)씨가 수차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김씨는 PC방을 찾은 다른 손님이 남긴 음식물을 치워달라는 요구를 하다 신씨와 말다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김씨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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