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0일 경비원이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 주변을 지키고 있다.[AP연합뉴스] |
사우디에 대한 단호하고 지속적 압박 이어져야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국경없는기자회(RSF)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살인면허’를 줘서는 안된다며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사망 관련 압박을 계속 이어가야한다고 주장했다.
20일 크리스토퍼 들루아르 RSF 사무총장은 트위터에 “사우디는 카슈끄지의 죽음과 다른 언론인들의 구금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며 “사우디에 대한 압력을 멈추거나 타협을 받아들이려는 어떤 시도도 언론인들을 감옥에 가두고 납치해서 죽이는 사우디 왕실에 살인면허를 주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카슈끄지 죽음이 밝혀진 이후 사우디에 대한 단호하고 지속적이고 강력한 압박이 이어져야 한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모든 진실을 밝히고, 정상적이지 않은 끔찍한 유죄 판결을 받은 사우디 언론인들의 석방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사우디 정부는 카슈끄지 피살 사실을 인정하고 사건 경위를 밝혔다. 사우디 정부는 카슈끄지가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서 용의자들과 몸싸움 끝에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카슈끄지는 워싱턴포스트(WP) 등에 사우디 왕실 관련 비판적인 칼럼을 써온 언론인이다. 그는 지난 2일 사우디 영사관을 방문한 뒤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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