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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구 PC방 살인 15분전…‘나중에 다시 찾아오겠다’ 메시지
[사진=JTBC 방송 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벌어진 사건을 두고 경찰의 초동 대응 미흡을 지적하는 의견이 일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단순 시비’ 사건으로 판단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사건 관계자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은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이“경찰의 1차 출동 후 약 10분에서 15분 사이 일어난 일”이라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18일 오후 이 네티즌이 올린 게시물에는 경찰이 처음 출동한 뒤 피해자가 PC방 관리자에게 보낸 카카오톡(카톡) 메시지가 담겨있다.

관계자는 “아르바이트 교육 시 ‘손님과 시비가 있고 시비가 커질 경우 그 즉시 경찰에게 신고해라’라고 교육한다. 피해자는 교육받은 그대로 시행했고 경찰이 1차 출동을 했다”며 “약 15분간 경찰이 중재했고 피의자와 피의자 동생을 매장 밖으로만 내보낸 후 아무런 조치 없어 복귀하고 그 이후 피의자 형제는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는 경찰이 돌아간 후 매장 관리자에게 ‘7시30분쯤 목에 타투하고 안경 쓴 손님이 자리 치워 달라고 해서 치워주고 있었는데 갑자기 욕하면서 카운터까지 오더니 혼자 계속 영업방해 하더니 경찰 부르고 돈 환불 안 해주면 죽여버리겠다고 했다. 나중에 다시 찾아오겠다고 했다’는 카톡을 남겨뒀다”고 전했다.

그는 “(피의자가) PC방 관리자에게도 죽여버리겠다고 했는데 과연 경찰이 출동했을 때 이와 같은 내용을 말 안 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경찰은 1차 출동 시 신변에 위협이 될만한 내용은 이야기 안 했고 영업방해만 이야기해서 그대로 갔다고만 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앞서 피의자 김모(30) 씨가 서비스 불만과 요금 환불 문제로 PC방에서 피해자 신모(21) 씨와 시비가 붙어 출동했다”며 “시비가 붙었다고 김 씨를 체포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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