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오는 20일 ‘청소년 축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구청교차로 인근 구로중앙대와 구로중학교 일대에서 개최하며, 청소년이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ㆍ운영한다. 이날 구청교차로~이화우성아파트 삼거리는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일부 구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전면 교통 통제가 이뤄진다.

행사 백미는 청소년 1000여명이 참여하는 길놀이 퍼레이드다. 오후 2시 출정식을 시작으로 구로중학교와 구로중앙로에서 진행된다. 청소년이 직접 억압, 열정, 평등 등 9개 주제로 대열을 만들고 각 대열마다 대형탈을 앞세워 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주제에 맞춰 다양한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9개 주제는 노인 9명이 장수했다는 ‘구로’ 지명에서 착안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구로중앙로에는 온마을 놀이터가 들어선다. 세계 전통놀이, 전래놀이, 분필놀이 등 프로그램으로 꾸며진 공간이다. 이날 구로중학교에선 신기술 진로직업 박람회, 학생과학축전 한마당 행사도 열린다.

행사는 댄스, 밴드 등 동아리 23곳이 모여 선보이는 댄싱쇼로 마무리된다. 공연은 구로중학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의 마음과 세상을 읽고 이해할 기회”라며 “많은 청소년이 주민과 함께 알찬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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