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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 임대아파트 98%, 스프링클러 미설치…화재에 취약
-23만6477가구 중 23만1290가구 스프링클러 미설치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관리ㆍ설치 강화 필요
-최근 5년 간 임대아파트 화재로 142명 사상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2005년 이전에 건축된 15층 이하의 임대아파트 중 상당수사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는 등 화재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부의장을 맡고 있는 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이 최근 주택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간 임대아파트 화재 현황에 따르면, 총 화재사고는 314건으로 나타났다. 또 이 사고로 인한 사상자 수는 142명(사망 19명, 부상 123명)에 달했다. 



실제로 올해 어버이날인 5월8일에는 경북 포항시 북구 소재의 스프링클러가 미설치된 노후 임대아파트(1992년 중공)에서 불이나, 노약자 등 20여명이 대피하고 입주민이 화상을 입는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현행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2005년 이전에 건축된 스프링클러가 미설치된 15층 이하 아파트의 경우, 기본적인 자동화 재탐지 설비, 옥내 소화전, 유도등, 소화기 등의 소방시설만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주 의원은 “점진적으로 스프링클러 설치를 확대하고, 설치가 어려운 건물의 경우에는 간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대아파트는 주로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나 독거노인분들께서 많이 거주하시는데 이분들은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전기장판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 화재에 취약하다”며 “현재 비치된 소화기(3.3kg)가 무거워 사용이 어려운 만큼, 소형소화기(1.5kg)나 투척용 액체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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