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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로 읽는 서울] 10가구 중 3가구 ‘가정 위험’ 경험…건강 이상 최다

-2018 서울시 도시정책지표조사 분석
-시민 53.7% “10년전보다 위험 커져”
-핵폐기물ㆍ방사능, 폭력범죄도 불안
-생활안전 위협요소는 주차질서 1순위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의 10가구 중 3가구 이상이 최근 1년 내 ‘가정의 위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의 ‘2018 도시정책지표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동안 이같은 상황에 빠진 적 있는 서울 가구는 전체의 35.2%다. 유형은 가족 건강이상(50.6%), 가족과 떨어져 사는 것(25.4%), 직업 불안정(18.8%), 실직 또는 파산(11.9%), 가족 갈등과 불화(10.3%) 순이었다. 투자손실(8.4%), 범죄 피해(5.3%), 산업 재해(3.5%) 등 이유는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가정의 위험’ 경험은 2014년 28.8%에서 2015년 33.7%, 2016년 37.1%로 2년 연속 올랐다가 지난해 다시 하락했다.

서울시민 절반 이상(53.7%)은 10년 전보다 위험정도가 커졌다고 응답했다. 위험이 줄었다고 응답한 시민은 15.4%에 불과했다. 또 43.6%는 지금보다 10년 후 위험정도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0년 후 위험이 줄 것이라고 예측한 시민은 14.0% 뿐이었다.

현대사회 위험요인의 인식 정도는 핵폐기물ㆍ방사능 사고와 폭력 범죄가 각각 6.34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실업(6.25점), 전염병(6.23점), 경제 위기(6.20점), 안전사고(6.14점), 안보(6.12점) 순이었다. 인식 정도의 평균 점수는 6.13점으로 2016년(6.08점)보다 소폭 높아졌다.

서울시민은 생활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로는 주차질서를 1순위로 언급했다.

서울시가 생활안전도에 관한 7개 항목을 제시한 후 심각성 정도를 판단하게 해보니 서울시민은 주차질서(47.4%), 길거리 쓰레기 방치(39.2%), 대기오염(34.7%), 범죄ㆍ폭력(32.8%), 소음(31.5%), 휴식공간ㆍ녹지부족(29.6%), 수질오염(25.4%) 순으로 응답했다. 주차질서는 2014년부터 줄곧 1순위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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