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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큐레이션 커머스 ②] 쇼핑리스트, 이젠 AI가 대신 골라준다
-인터파크ㆍ11번가 등 챗봇 서비스 고도화

-최저가 검색ㆍ상품 추천까지…이용 간편해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채팅으로 쇼핑을 하도록 고안한 ‘챗봇(chatbot)’이 소비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인터파크, 11번가 등 국내 유통업계들이 도입한 지 1~2년이 지나면서 AI 챗봇은 편리한 쇼핑도우미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 특히 온라인쇼핑몰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의 이용이 증가하는 추세며, 젊은 고객도 챗봇을 통해 유용한 쇼핑 정보를 얻고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 AI 챗봇 ‘로사’를 처음 선보였다. 로사는 패션, 식품, 리빙 등 모든 상품군에 걸쳐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고, 온라인 쇼핑몰 또는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등 고객과의 대화를 통해 롯데백화점을 안내하는 인공지능 채팅봇이다.
<사진> 인터파크 ‘톡집사’ 이용화면. [제공=인터파크]

롯데백화점은 로사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더 많은 고객과 만날 수 있도록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공식 온라인 쇼핑몰 ‘엘롯데’에서만 제공하던 로사의 서비스 채널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식 카카오톡 계정 등으로 확대했다. 현재 로사가 추천해주는 상품 품목은 현재 패션, 리빙, 식품 등 모든 상품군에 걸쳐 1000여개에 이른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로사를 통해 수집하는 데이터 종류를 늘려 보다 폭넓은 데이터를 분석할 계획이다.

인터파크는 AI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쇼핑 전용 챗봇 서비스 ‘톡집사’(Talk 집사)를 운영 중이다. 소비자가 질문을 하면 단어들을 로봇이 자동으로 인지해 답을 하고, 소비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거나 온라인 최저가를 검색해준다.

서비스 초기 이용자 수는 일 평균 5000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엔 약 1만1000명으로 늘었고, 최근엔 주중 기준 이용자 수가 약 2만명에 달한다. 지난 8월에는 누적 이용건수 1000만건을 돌파했다.

쇼핑몰 11번가도 챗봇 서비스 강화에 힘쏟고 있다. 챗봇과 이미지 검색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무노력(Zero Effort) 쇼핑’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재는 디지털 상품과 마트 쇼핑에 특화된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령 마트챗봇은 고객의 과거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대 15개의 상품을 한 번에 찾을 수 있도록 동시 추천해준다. 아울러 가장 많이 팔리는 ‘베스트 상품’, 별도 할인이 적용되는 ‘행사 상품’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준다.

앞으로 11번가는 각 카테고리와 제품 영역에 맞는 전문 챗봇 서비스를 제공해 등록된 수천만개의 상품 중 원하는 상품을 쉽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데이터 분석을 고도화해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편리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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