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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ㆍ살림살이 전망, 지난달보다 더 나빠지진 않아

- 20% ‘좋아질 것’, 46% ‘나빠질 것’, 29% ‘비슷할 것’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9월 신규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4만5000명 늘어났지만 전체 고용률은 0.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향후 경기나 살림살이에 대한 전망은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0~11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향후 1년 한국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20%가 ‘좋아질 것’, 46%는 ‘나빠질 것’, 29%는 ‘비슷할 것’으로 답했고 5%는 의견을 유보했다.

5개월 연속 비관이 낙관을 앞섰지만 낙관 전망은 지난달 대비 1%포인트 늘고 비관은 3%포인트 줄었다.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좋아질 것)-비관(나빠질 것) 격차(이하 순 지수)는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마이너스다. 특히 대구ㆍ경북(-46) 지역, 자영업 직군(-40), 보수층(-47) 등에서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17%가 ‘좋아질 것’, 27%가 ‘나빠질 것’, 54%는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봐 살림살이 전망 순 지수도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작년 9월 이후 경기ㆍ살림살이 전망이 가장 긍정적이었던 시기는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올해 5월이며, 가장 부정적이었던 것은 지난달이다.

실업자가 앞으로 1년간 ‘증가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54%며 ‘감소할 것’, ‘비슷할 것’이 각각 18%, 23%로 비관이 크게 앞선다. 실업자 증감 전망에 대한 순 지수는 -36으로 지난달과 비슷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일자리 우선 정책을 강조해왔지만, 실업자 증감 전망은 올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부정적이다.

향후 1년간 노사분쟁이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은 42%, ‘감소할 것’ 13%, ‘비슷할 것’ 32%다. 노사 관계에서는 7월부터 300인 이상 기업에서 시행되고 있는 법정노동시간 단축, 최저임금, 대기업ㆍ중소기업 양극화 등의 이슈가 기저에 자리하고 있다.

경기ㆍ살림살이ㆍ실업자 전망에서는 20ㆍ30대보다 50대 이상이 더 비관적이지만, 노사분쟁에서는 20ㆍ30대가 더 비관적이다.

국제분쟁에 대해서는 31%가 ‘증가할 것’, 26%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해 지난달보다 소폭 호전됐다. 올해 상반기 남북ㆍ북미 정상회담 즈음에 비하면 여전히 부정적이지만, 지난 주말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합의 등은 어느 정도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미중 무역 마찰, 유가 상승, 이번 주 나타난 미국 증시 급락 등은 한국 경제에 적잖은 부담이며, 오는 11월 6일 미국 중간선거 결과 역시 국제 관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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