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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혜원 “선동열, 출근도 안하고 연봉 2억 받아”…선동열 “그게 편하다”

  • 기사입력 2018-10-1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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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을 강하게 몰아세웠다.

선 감독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참석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선발 과정을 설명했다.

불명확한 기준으로 대표를 선발했다는 지적을 받는 야구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경찰야구단과 상무에서 대체복무할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고 국가대표에 승선,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특례를 받게 된 오지환(LG 트윈스)이 논란의 중심이 됐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그라운드에 계셔야 할 분이 국감장에 오신 게 야구팬 보기에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프로야구 선수들이 병역혜택을 본다는 사실을 인정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선 감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의 “청탁이 있었느냐?”, “실력이 비슷한 경우 병역 미필 여부가 영향을 주는가”라는 추가 질문에도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김 의원은 오지환이 대체복무 기회가 있었음에도 스스로 포기했다며 선 감독과 구단이 사전에 교감한 것이 아닌가 따져 물었다.

이어 이름을 가린 A와 B 두 선수의 2017시즌 성적을 보여주며 감독이라면 누구를 뽑을 것인지 추가 질문을 했다.

선 감독이 “기록은 B 선수가 좋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A가 오지환이고, B가 김선빈이다. 선 감독은 오지환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기 위해 최근 3개월 성적으로 선수를 선발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선 감독은 “시대적 흐름을 헤아리지 못한 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인 뒤 “그러나 선수 선발은 제 생각이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선 감독은 “감독이라면 지금 컨디션을 좋은 선수를 써야 한다. 통산 성적으로 선발하면 오히려 이름값으로 선수를 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선 감독의 대표팀 전임감독 취임 과정에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대표 선발권을 보유했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권한을 넘긴 뒤 선동열 감독이 선임됐다”며 “그 전까지 전임감독이 없었는데 누가 그걸 결정했느냐”며 계약 조건이나 근무 형태 등을 물었다.

손 의원이 “출근도 안하면서 2억 원을 받느냐”고 질타하자 선 감독은 “연봉은 2억원이며, 모든 구장의 경기를 체크하려면 현장보다는 (집에서) TV로 체크하는 게 편해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또 선 감독은 ‘판공비(업무추진비)가 무제한이라는 말이 있다’는 손 의원의 질의에 “연봉에 포함”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손 의원은 “일본 전임감독과 비교하면 너무 편한 근무 조건”이라면서 “사과하시든지, 사퇴하시든지 하라. 선 감독 때문에 프로야구 관객이 20%나 줄었다”고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후 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KBO(한국야구위원회), 그리고 KBSA(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야구 적폐부터 제대로 밝혀 보겠다”며 “선 감독을 선의의 피해자라고 본 제가 바보였다. 야구팬 여러분들의 성원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의원들의 계속된 추궁에도 선수 선발에 청탁이 없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던 선 감독은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억울한 측면이 있더라도 야구 감독으로 이곳까지 온 것에 한 말씀 부탁한다”고 말하자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금까지 운동만 했었지만, 행정이나 사회는 진짜 몰랐다”며 “모든 걸 몰랐던 걸 죄송하게 생각하며, 앞으로 (선수 선발 과정에서) 국민께 귀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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