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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지 렌터카, 음주운전 사고의 원흉

- 전체 음주운전의 68.7% 차지
- 최근 5년새 사망자 2배 증가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전세버스, 택시, 화물차, 렌터카, 덤프트럭 등 다양한 사업용자동차 중 렌터카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렌터카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증가하는 추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사업용자동차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사업용자동차의 음주운전 사고는 2013년부터 최근 5년간 총 6250건이 발생했으며, 153명이 사망하고, 1만172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그 중 렌터카 음주운전 사고는 점점 증가하고 있었는데, 5년간 총 4293건으로 전체의 68.7%를 차지하며 사망자와 부상자가 각각 87명, 7902명이나 발생했다.

2013년 787건에서 2017년 962건으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였는데, 특히 2013년 13명이던 사망자가 2017년 28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택시 음주운전 사고가 37%(2013년 117건→2017년 73건) 가량 감소하고, 화물차 음주운전 사고도 약 35%(2013년 194건→2017년 127건) 감소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렌터카 음주운전 사고는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 농도 0.10~0.19%에 해당하는 사건이 61.5%(2642건, 4865명 사상)로 가장 많았으며, 면허정지 수준의 혈중알코올 농도 0.05~0.10% 사고가 28.5%(1222건, 2293명)로 그 뒤를 이었다.

김영진 의원은 “휴가철 등에 운전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층의 렌터카 운전이 증가하고 있는데, 들뜬 마음으로 인해 안전 운전에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음주운전은 소량이라 하더라도 사고인지능력을 저하시키고, 졸음운전을 유발하여 대형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운전 시 음주를 삼가며 보다 차분하고 신중한 자세로 안전 확보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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