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가치와 좌표 재정립 위원회 회의에서 홍성걸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홍성걸 발표…우리는 좌파와 무엇이 다른가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인 자유한국당은 8일 새로운 보수 가치를 발표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 체제가 제시한 보수의 가치는 13가지 측면에서 좌파와는 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성걸 좌표와 가치 재정립을 위한 소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소위원회 회의에서 “좌표와 가치들 중에 시대적 소명을 다한 것을 하루빨리 버리고 그 자리에 국민 요구와 시대의 요청에 부합하는 것들을 채워넣어야 한다”며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는 ‘좌파와 무엇이 다른가’라는 제목의 13가지 내용으로 종합됐다. 

경제적 측면으로 보면 좌파는 현재세대의 복지가 우선이고, 부를 재분배의 대상으로만 보며, 성장이 없는 복지를 추구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보수는 성장을 중심으로 복지를 추구하며,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재산을 존중한다고 했다.

안보적 측면으로 보면 좌파는 말과 선의에 의존하는 불안한 평화를 추구하고, 북한주민의 인권은 배제한다고 했다. 보수는 안보의 힘을 바탕으로 평화를 함께 추구하고 북한주민의 인권도 포함한 가치를 추구한다고 했다.

특히 가치소위는 김 위원장이 강조한 국가주의의 탈피를 강조했다. 가치 중 하나로 ‘작은 국가 큰 국민’을 내세우며 “꼭 필요한 곳에서만 역할해야 한다”고 했다. “작은 정부 큰 시장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믿는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자유와 평등의 조화, 기회의 균등, 개성(개인 중시), 적성과 능력에 맞는 차별화된 교육 등이 좌파와의 다른 점으로 꼽혔다.

한편, 이와 함께 자유한국당의 6대 핵심가치로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 ▷국가안보 ▷공동체/통합 ▷긍정의 역사관이 꼽혔다. 6대 혁신가치는 ▷국가도덕성 ▷국민성장 ▷정의로운 보수 ▷따뜻한 사회 ▷준비된 미래 ▷당당한 평화를 내세웠다.

th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