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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관광객…韓 운전면허, 캄보디아서 부동산 구입
사진=캄보디아

제주도에서 면허 취득 중국인 2172명
프놈펜, 나트랑 등에서는 부동산 구매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국경절 연휴기간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이 단순 관광에서 벗어나 훨씬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들은 제주도에서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캄보디아와 베트남에서는 부동산을 구입하는 등 여행과 함께 재테크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

BBC는 제주도 운전면허 관련 자료를 인용해 올들어 제주도에서 운전 면허를 취득한 중국 국적자가 2172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주당 평균 62명이 면허를 취득한 꼴이다. 이는 지난 2010년 한해 68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대폭 늘어난 것이다.

중국인들의 제주도 면허 취득 붐은 중국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BBC는 전했다.

중국은 다른 국가에서 취득한 면허증으로 운전이 가능하다. 특히 중국에서는 국제면허증을 발급하지 않아 해외로 출국하는 이들은 국제 면허증 발급을 위해 제주도를 찾고 있다.

이에 중국 여행업체들은 제주도에서 면허를 취득하고 관광도 하는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비용은 8000~9000위안(약 131만~147만원) 가량으로 중국에서 면허증을 취득하는데 드는 비용(1만5000위안)의 절반이 조금 넘는다.

또 중국에서 면허를 취득하려면 수주를 기다려야하지만 제주도에서는 빠르면 이틀, 평균적으로 일주일 내에 면허를 받을 수 있다. 필기시험은 중국어로 가능하다.

그런가 하면 캄보디아와 베트남은 부동산 구매자들에게 인기 관광지로 떠올랐다.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를 보러오는 중국인들을 위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는 도처에 중국어 부동산 광고가 붙어있다.

지난해 캄보디아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은 120만명에 달해, 외국인 관광객의 21%를 차지했다. 베트남의 관광지 나트랑에도 부동산 구매과 함께 관광에 나선 중국인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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