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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인플레이션, 세계 경제에 가장 큰 변수
[사진=연합뉴스]

무역전쟁, 관세 등 수입품 가격인상
임금인상 요인도 인플레 부추겨
연준 즉각 개입 필요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미국 경제 펀더멘털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세계 경제에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다고 CNBC가 8일(현지시간)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보도했다.

CNBC는 최근 미국의 국채금리 인상과 통화 긴축이 세계 경제에 숨통을 조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세계 경제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유일한 문제는 인플레이션”이라고 설명했다.

CNBC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가속화와 관련해서는 즉각적인 개입과 조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연준이 아직 한걸음 물러나 이를 관망하고만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수입물품의 가격이 오르는 것도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또 다른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무역전쟁은 미국 내 현지 생산을 증가시키고 이는 숙련 노동자에 대한 수요를 늘게 해 임금과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중국, 일본 및 유럽연합 등과의 무역분쟁이 급격한 에너지 가격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도 향후 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꼽았다.

CNBC는 “미국의 통화정책 영향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라고 지적하면서 “달러는 국제 통화 시스템안에서 대체할 수 없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의 기준금리는 여전히 완화적이며 중립금리로부터 한참 멀리 있다”고 말하는 등 강한 금리인상 기조를 나타내면서 국제 금융 시장을 흔들었다. 특히 신흥국에서는 자금이탈이 가속화되고 아시아 및 중남미 신흥국 주식시장이 약세를 나타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경제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신흥국 경제가 자금 유출, 신용 위험에 크게 노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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