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헤럴드경제DB]

-방중 앞서 방북결과 설명
-“중대한 진전 계속 만들 것”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8일 4차 방북 성과에 대해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핵 사찰단이 곧 북한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1박2일간 평양ㆍ서울 방문을 마치고 중국으로 떠나기 앞서 기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방북 결과를 브리핑했다.

그는 “우리는 중대한 진전을 이뤘고 중대한 진전을 계속 만들어갈 것”이라며 “대단히 오랜 기간 그 어느 정부가 했던 것보다도 많은 진전을 이뤄내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제 사찰단의 방북을 허용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의전, 수송 등의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사찰단이 풍계리 핵실험장과 미사일엔진 시험장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과 면담에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불가역적 해체를 확인하기 위한 사찰단 방문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외부 전문가들이 참관하는 가운데 영구폐쇄하기로 합의한데 이은 북한의 추가 사찰ㆍ검증 수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만날지를 묻는 질문에 “아니다. 그를 만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두 명의 내 카운터파트를 만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