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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벽등반 부장검사 추락사…하강줄 맨 전 국가대표 클라이머 입건
[사진=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의정부경찰서는 암벽 등반 동료에게 제대로 묶이지 않은 하강줄을 건네 추락사하게 한 혐의(과실치사)로 전 국가대표 클라이머 김모씨(49)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일 오후 1시께 도봉산 선인봉 남측길에서 하강을 준비하던 서울동부지검 전모(56) 부장검사에게 매듭이 완성되지 않은 줄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줄을 건네 받은 전 부장검사는 하강하다가 50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김씨는 줄을 건네 줄 때 전화 통화를 하는 등 소홀히 매듭 지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에반스 매듭법이 사용됐다. 전문가와 합동조사한 결과 이 매듭은 제대로 묶으면 풀리는 사례가 없다. 김씨가 줄을 완벽히 매듭 짓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5년 경력의 아마추어 암벽등반가인 전 부장검사는 안양지청 부장검사로 근무할 당시 김씨와 인연을 맺고 함께 산을 다녔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프로 스포츠클라이머 출신으로 암벽루트 개척 분야에서는 유명한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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