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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갑룡 경찰청장, “가짜뉴스 37건 단속…발본색원할 것”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경찰이 지난달부터 가짜뉴스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 가운데 민갑룡 경찰청장이 악의적으로 조작된 허위정보 유포 행위에 대해 엄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 청장은 8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SNS 등을 통해 전파성이 강해지면서 악의적으로 조작된 허위정보 유통이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제보를 받고 분석하는 팀을 보강해서 강화된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허위 정보를 의도적으로 생산ㆍ유포하는 근원을 찾아 발본색원하는 수사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시작한 가짜뉴스 집중 단속을 통해 현재까지 총 37건을 단속했으며 이 가운데 21건에 대해선 계정 차단을 요청했다. 나머지 16건에 대해선 경찰 내사 및 수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경찰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국민연금, 대북문제 등 관심도 높은 사회 현안과 관련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짜뉴스’ 유포가 증가한다고 보고 본청 사이버수사과ㆍ수사과ㆍ형사과 등 4개 부서가 협업하는 ‘허위사실 유포사범 특별단속 추진체’를 꾸려 집중 단속에 나섰다. 단속은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민 청장은 또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댓글 공작 의혹 수사와 관련해 착잡한 심정을 내비쳤다.

민 처장은 “(마음이) 착잡하기는 마찬가지이지만 수사를 통해서 (조 전 청장의) 불법행위가 드러났고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법치국가에서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구속기한을 고려해 이번주 중으로 보강수사를 하고 나머지 피의자에 대한 보강수사를 마치는대로 이번달 안으로 수사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전 청장은 서울지방경찰청장과 경찰청장 재직 당시 조직을 동원해 주요 사회 현안과 관련해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공간에서 대응 글 3만000여 건을 달게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구속됐다. 전직 경찰 총수가 검찰에 구속된 전례는 몇 차례 있지만, 경찰 수사를 받다 구속돼 경찰관서에 수감된 사례는 조 전 청장이 처음이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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