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장관 대우 못받는 유은혜 교육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한국당 유은혜 예방 사실상 거절
-장관 호칭 대신 ‘의원’, ‘후보’

[헤럴드경제=박병국ㆍ홍태화 기자] 유은혜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가 임명후에도 보수야당으로부터 장관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있었던 대정부질의에서 야당의원들로부터 ‘장관’이라는 호칭 대신 ‘의원’으로 불리는가 하면, 8일 찾은 국회에서도 보수야권은 유 장관을 외면했다.

유 장관은 야당 대표들을 만나 협조를 구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 하지만 이날 배포된 자유한국당ㆍ바른미래당ㆍ민주평화당ㆍ정의당 등 야4당 당 대표의 공식일정 중 유 장관의 예방일정이 포함된 당은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뿐이다.

유 장관은 지난주 한국당 비대위원장 비서진을 통해 예방 의사를 타진했지만 거절당했다. 한국당 비대위원장 측 인사는 통화에서 “실무자를 통해 만나고 싶다는 연락이 왔지만 사실상 거절했다”며 “원내지도부도 상황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도 이날 당대표 일정에 유은혜 장관과의 면담이 빠졌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측 관계자는 “당 워크샵 때문에 일정을 조율중”이라고 밝혔지만, 이날 오전 10시까지도 일정을 확정짓지 못했다.

유 장관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강하게 반발하면서현역의원으로서 처음으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장관이다.

유 장관에 대한 푸대접은 이날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일 대정부질의에 나선 박성중 한국당 의원은 “유은혜 의원 나오라. 저는 아직 인정하지 않았다”며 장관이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않았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지난 5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론의 온갖 비판과 질타불구하고 하자투성이 유은혜 임명을 강행한 문재인 정권에 경고한다. 더이상 깊은 오만에 빠지지 말길 바란다”며 장관이라는 말대신, ‘유은혜’ 또는 ‘유 후보’라는 호칭을 사용했다.

바른미래당도 유 장관의 임명에 관해 한국당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특히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하자 “최소한 부총리 두 명에 대해서는 반드시 인사청문회 후에 국가의 동의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도록 국회법과 인사청문회법 등 관련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coo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