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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3명’ 성범죄 노출되는 아이들
-지난해 아동대상 성범죄 1261건…강간ㆍ강제추행 94%
-카메라등이용촬영 5년 연속 증가…“근절 대책 등 시급”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하루 3명의 어린이가 성폭력 범죄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건 중 9건 이상은 죄질이 가장 나쁜 강간ㆍ강제추행이어서 아동 성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책이 요구된다.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대상 성범죄가 1261건 발생했다. 1년 전인 2016년 1083건보다 178건 증가한 것으로 매일 3건 이상의 아동대상 성범죄가 일어나는 꼴이다.

성범죄 유형별로는 가장 죄질이 안 좋은 강간ㆍ강제추행이 1,184건으로 전체의 93.9%를 차지했다. 전체 증가건수 178건 중 98%가 넘는 175건이 강간ㆍ강제추행에서 증가한 것이어서 그 심각성은 더 크다.


카메라등이용촬영에 따른 성범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카메라등이용촬영에 의한 아동대상 성범죄는 28건에 불과했지만, 2013년 6건보다 4.6배 이상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87건(경기남부 216건, 경기북부 71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서울 197건, 인천 90건, 경남 84건, 부산 82건 순이었다. 대구와 대전, 경기남부를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아동대상 성범죄가 증가했다. 국가적 차원에서 치안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병훈 의원은 “아동대상 성범죄는 국가적 차원의 철저한 예방과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최근에 카메라등을 이용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자체 등과의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다각적인 근절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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