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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리꾼 관심폭발 한로…의미와 꼭 먹어야 할 음식은?
태풍이 물러가고 맑은 날씨를 보인 7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 N서울타워 앞의 나무가 붉게 물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슬이 서리로 변하는 시기라는 뜻의 24절기 중 17번째 절기인 한로(寒露)에 대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8일 주요포털 실검 1위로 링크돼 이목을 끌고 있다. 도심은 다가오는 겨울맞이를 위해 옷장 정리에 나서고 농촌은 남은 추수를 위해 가을걷이로 분주한 일상을 맞는 철이기도 한 한로에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 있다는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한로가 되면 찬이슬이 맺히기 때문에 기온이 더 내려가기 전에 추수를 끝내야 한다, 벼를 비롯해 각종 농산물을 수확하는 시기도 바로 한로다. 특히 이 시기에 밀과 보리를 파종해야 겨울이 오기 전 뿌리를 내리고 겨우내 추위를 이겨낸다고 하기도 한다.

‘한로가 지나면 제비도 강남으로 가고 기러기는 북에서 온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한로 때가 철새들의 이동시기를 가늠하는 잣대임을 드러내기도 한다. 또 ‘가을 곡식은 찬이슬에 영근다’는 속담은 이슬이 내리면 날씨가 쾌청해 가을곡식은 찬 이슬에 무르익는 다고도 한다.

이때 원기를 북돋워주는 가을 대표 보양식으로 추어탕을 꼽는다. 가을살이 통통하게 올라 가장 맛있고 영양이 풍부하면서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뼈까지 갈아 들깨가루와 함께 푹 끓이는 전라도식과 살을 발라 우거지와 함께 끓여내는 경상도식, 또 추어탕을 통으로 넣고 갖은 양념을 곁들여 끓이는 서울식 등 다양하다.

가을 대표적 작물로는 고구마를 꼽을 수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소화가 잘되는 건강식으로 달콤한 맛과 포만감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보고도 먹지 않으면 주름이 하나씩 생긴다는 대추는 한방에서 성질이 따뜻하고 위를 편하게 해 배가 차갑거나 설사를 할 때 좋다고 한다. 또 맛이 달콤하고 여러 한방 재료를 조화 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영양밥이나 삼계탕 등 각종 보양식에 빠지지 않는 약방의 감초 같은 존재다. 잘 마른 대추는 차로 달여 마시면 속이 편안해 지면서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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