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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4번째 방북 김정은 면담…김정은 “미래 약속하는 좋은 날”
-폼페이오 “북미정상합의 계속 진전 이뤄갈 것”

-美관리 “지난번보다 좋았지만 노력 많이 들 것”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7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당일치기 방북을 마친 뒤 같은 날 오후 오산 미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한국 도착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평양을 잘 방문해 김 위원장과 만났다”며 “우리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것들에 계속 진전을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나와 팀을 초대해줘서 고맙다”며 북한 측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방북에 동행한 공동취재단 인용 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 위원장과 2시간 가량 면담과 1시간30분 동안 업무오찬을 가졌다.
[사진=폼페이오 장관 트위터]

김 위원장은 오찬에 앞서 “오늘은 양국의 좋은 미래를 약속하는 매우 좋은 날”이라고 말했고, 폼페이오 장관은 “초대해 손님으로 맞이해줘서 고맙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안부 인사를 전한다”면서 “매우 성공적인 오전(회담)을 보내 고맙고 여기 오찬에서 보낼 우리의 시간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위터에 김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도 올렸다.

사진에선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나란히 걸어 나오는 가운데 통역관이 뒤를 따르고, 그 뒤로 다시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성혜 당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그리고 스티브 비건 신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카운터파트 역할을 해온 김영철 당 대남담당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해당 사진에서 식별되지 않았으나 폼페이오 장관의 김 위원장 면담 때 배석하거나 별도 만남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북미 양측은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을 통해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간 2차 북미정상회담과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와 관련한 추가 진전 사안을 중점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발표하면서 북한 비핵화를 포함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 관련 추가 진전과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중점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특히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기를 비롯한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종전선언 등 상응조치가 어떤 식으로 구체화됐을지 주목된다.

일단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이 김 위원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고 지난 7월초 ‘빈손 방북’ 논란으로 이어졌던 3차 방북과 달리 김 위원장과의 면담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방북 사절단 일원으로 평양을 찾았던 미 관리를 인용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지난번보다 좋았지만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방문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는 것을 포함해 몇몇 진전을 이뤘지만 추가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이 관리 발언의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평양 방문을 마친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과 중국을 들러 방북성과를 공유한 뒤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직전에는 일본을 들른 바 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사진=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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