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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로 읽는 서울]자치구 중 재정자립 1위 서초…중구 한 계단 내려가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서울 25개 자치구 중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123RF]


-서초구 재정자립 53.3%…2위 중구보다 소폭↑

-강남ㆍ종로ㆍ용산구도 40%대 이상 상위권

-노원구 15.6%로 2009년부터 최하위권 자리

-강북ㆍ은평ㆍ도봉구 등 만년 하위그룹 유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 25개 자치구 중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곳은 노원구로 9년째 최상위권과의 큰 격차를 유지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서초구의 재정자립도는 53.388%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1위다. 지난해 52.5%(3위)보다 약 0.9%p 상승했다. 1년전 1위였던 중구는 53.385%로 서초구보다 0.003%p 낮아 2위로 하락했다. 2013~2016년 4년 연속 1위였던 강남구는 지난해 2위에 이어 올해 53.3%를 기록해 3위로 내려왔다. 올해 서울 25개 자치구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29.3%다.

재정자립도는 예산규모 대비 자체수입 비율을 나타내는 숫자로, 자치단체가 스스로 살림을 꾸릴 수 있는 능력을 볼 수 있는 지표다. 100%에 가까울수록 중앙정부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것으로 볼 수 있다.

1~3위 다음은 종로구(47.4%), 용산구(41.1%)가 뒤따랐다. 이어 송파구(39.0%), 영등포구(37.9%), 성동구(34.1%), 마포구(31.5%), 강동구(31.0%)까지만 평균 재정자립도(29.3%)를 넘어섰다.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자치구는 15.6%인 노원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노원구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25위를 기록중이다. 강북구(17.6%), 은평구(18.0%), 도봉구(18.5%), 중랑구(19.0%), 관악구(19.4%), 성북구(19.6%) 등도 낮은 편이었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낮은 이들 자치구는 최근 10년간 변함없이 하위권을 지키는 상태였다.

중위권으로 볼 수 있는 20% 이상 30% 미만 선에는 광진구(27.1%), 양천구(26.8%), 동작구(26.8%), 동대문ㆍ금천구(각각 25.6%), 서대문구(25.4%), 구로구(22.5%), 강서구(21.5%) 등이 위치했다.

자치구 관계자는 “정부와 서울시는 매번 균형발전을 말하지만, 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재정자립도 순위는 수년째 큰 변화가 없다”며 “지표가 현저하게 낮은 일부 자치구를 대상으로 세심한 배려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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