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아동음란물 유포하다 쇠로랑, 크게 증가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지난 8개월간의 아동음란물을 유포해 검거된 건수가 이미 지난1년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한해동안 아동음란물을 유포해 검거된 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1월부터 8월까지 아동음란물을 유포해 검거된 건 수는 551건으로 지난해 한해동안의 535건을 이미 넘어섰다.

2015년 674건이었던 아동음란물 유퍼 검거건수는 2016년 1198건으로 크게 늘었다가 2017년 535건으로 줄어든 후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일반음란물 유포 건수는 2015년 2801건에서, 점점 줄어들어 올해 1~8월까지 검거된 건수는 548건이다. 지난해는 1794건이었다.

주요 검거 사례를 보면 A씨는 2017년 6월부터 2018년 8월까지 한 버스정류장 등에서 자신의 휴대폰을 이용 약 150명의 여학생들의 다리, 치마속 등 신체부위를 불법 촬영한 후 2018년 1월 해외 SNS인 텀블러에 올리다 검거됐다. B씨의 경우는 2018년 4월 17일 전처의 외도를 의심하여 복수할 목적으로 피해자와의 성관계를 촬영한 영상물 20여개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업로드하다 붙잡혔다.

C 씨는 2017년 12월부터 2018년 7월까지 화장실, 목욕탕, 가정집 등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불법촬영물 2510개를 수집하고 텀블러를 통해 이를 판매해 총 4300만원 상당의 재산상 이득을 취하다가 검거됐다.

조원진 의원은 “불법촬영물의 불법적 인터넷 유포는 개인의 사생활과 인권을 말살하는 가장 잔인한 범죄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면서 “불법음란물 촬영, 유포범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검거율을 높이기 위한 선진 수사기법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