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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원책 “박근혜 탄핵심판 졸속…무죄라고 생각은 안 해”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전원책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안을 ‘졸속’이라고 평가하면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본분을 다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자격 심사를 책임질 조직강화특별위원으로 내정된 전 변호사는 다만, “박 전 대통령이 무죄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전 변호사는 4일 국회에서 자처한 첫 기자간담회에서 “국민들은 박 전 대통령이 뇌물을 받아 구속됐다고 알지만 1·2심 재판에서 무죄가 나왔다. 근데 한국당은 무엇을 했느냐. 구속돼서 방어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재판이 계속되는데, 한국당에서 그거 따진 의원이 있느냐. 그래서 열정을 가진 의원들이 없다는 것”이라고 한국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무죄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다. 탄핵 사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탄핵 심판은 졸속이라고 확신한다. 엉터리 탄핵소추안에 뇌물죄 수사를 시작도 안 했는데, 헌재에 항의하는 법률가가 한국당엔 왜 아무도 없었느냐”고 했다. “박근혜 정부 실정에 조금이라도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하는데 아무도 그러지 못했다. 국민이 한국당을 외면하고, 우리 보수 전체를 궤멸 직전으로 몰아넣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도 했다.

전 변호사는 또 “한국당 중진들이 공화주의자라는 말을 쓰는데 참 코미디 같은 일이다. 이미 서구에서는 민주주의와 동의어로 쓰인 것이 100년 가까이 됐는데 지금이 미국 독립혁명 현장인가”라며 “공화주의를 말하는 사람은 공부 좀 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도 특정인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첨언했다.

이어 “그런 말이 아직도 한국당 소속 의원에게 통하니까 한국당 의원들의 품질 문제가 나오는 것이다. 그런 면모를 일신하지 못하면 다른 분을 위해 자리를 비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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