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SK공장 준공식 참석
“SK하이닉스, 중기와 상생 모범”
문재인 대통령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중소기업과 상생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에 대해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기업들의 투자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기술혁신을 위한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4일 충북 청주테크노폴리 내에 열린 SK하이닉스 M15(신규 낸드플래시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대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준공식에 대해 “회사에도, 지역에도, 나라에도 아주 기쁜 일”이라고 축하하며 “SK하이닉스는 사회공헌과 지역발전에도 모범이 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협력사와 임금 공유제를 도입했고 노사협력을 통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의 좋은 시범이 됐다”고 강조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또 “160여개 협력업체와의 상생은 사회적 공헌을 넘어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청주공장 역시 대ㆍ중소기업 협력과 지역상생의 모범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기업의 지역공장 건설로 파생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청주공장은 올해 말까지 1000명, 2020년까지 2100명의 직원을 직접 고용할 것”이라며 “협력업체의 신규고용 인원도 3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청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충북발전연구원은 (청주공장이) 2025년까지 매년 2조원의 부가가치가 새로 창출될 것으로 분석했다”며 “충청북도 전체 지역내총생산(GRDP)의 4% 수준이다. 산업단지 주변에 주민이 늘고, 식당, 상가도 활기가 넘치게 될 것”이라고 했다.
4차 산업 및 새 먹거리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 지원의사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은 한국경제의 엔진”이라며 “그러나 중국, 미국 등 경쟁국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세계 최고의 반도체 강국을 유지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SK 하이닉스의 지속적 투자계획을 응원하며, 정부도 기업의 투자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기술혁신을 위한 연구개발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준공식을 마친 뒤 공장에서 제8차 일자리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일자리위원회 위원 및 참석자들은 반도체 등 신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