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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린은 왜?…봉구스 밥버거, 점주들 몰래 네네치킨에 넘겨
[사진=오세린 SNS]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마약 투약 혐의로 처벌을 받은 오세린(33) ‘봉구스 밥버거’ 대표가 가맹점주들에게 알리지도 않은 채 사업체를 네네치킨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뉴스핌은 봉구스밥버거 본사가 가맹점주들에게 사전 공지 없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인 네네치킨에 지난 9월 회사를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봉구스밥버거의 홈페이지에 올려진 대표자 명의도 현철호 네네치킨 대표로 수정된 상태다. 가맹점주협의회는 본사를 가맹거래법 위반 등의 문제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기업 인수 과정과 결과를 점주들에게 공유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다양한 속재료를 넣은 밥버거를 개발한 오세린 대표는 지난 2009년 대학을 자퇴하고 수원의 한 고등학교 앞에서 분식 노점상을 시작해 가맹점을 한때 900여개까지 늘렸다.

그러나 잦은 음주와 흡연, 회사 경영에 대한 압박감으로 2014년 2월 뇌졸중을 알았던 오세린 대표는 지난해 마약 투약 사실이 적발되면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난 2015년 5월 서울의 한 호텔 객실에서 여성 3명에게 알약 환각제를 나눠주고 함께 투약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필로폰을 구입해 지인들과 호텔, 집에서 세 차례 투약한 사실이 발각됐다.

그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런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오 대표는 봉구스 밥버거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저를 믿어준 점주, 직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순간의 일탈은 후회한다. 깊이 자숙하겠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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