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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터키ㆍIMF 발 신흥국 위기 우려에 코스닥 800선 붕괴

- 코스피 지수도 2300선 턱걸이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2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모두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2300선을 간신히지킨 한편, 코스닥 지수는 800선을 내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800선 밑으로 고꾸라졌다. 지수는 오전에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곧 하락 반전해 전 거래일 보다 21.54포인트(-2.64%) 하락한 794.99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2187억원 순매수했지만 각각 955억원, 1210억원 순매도한 외국인과 기관에 밀려 지수 방어에 실패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가 120일 저항선에 직면한데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피치가 20개 터키 은행의 장기 외화표시 발행자 등급(IDR)을 강등하고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신흥국들은 연간 1000억달러에 달하는 자본 유출을 경험할 수 있다 고 경고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사업서비스(-2.91%), 숙박음식(-1.98%), 오락문화(-1.93%), 부동산(-1.68%) 등의 낙폭이 컸던 반면 농림업(7.72%)은 상승했다.

컴투스가 전 거래일보다 4.12% 오른 15만1600원을 기록한 반면 신라젠(-14.42%), 에이치엘비(-6.39%), 파라다이스(-6.23%)는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31포인트(-1.25%) 하락한 2309.57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이 2439억원, 기관이 81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홀로 308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오후 들어 낙폭은 더욱 커졌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약품(-3.02%), 증권(-2.64%), 서비스업(-1.65%), 유통(-1.58%)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반면 운수장비(0.43%), 건설업(0.16%)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50원 내린 4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4.21%), 삼성바이오로직스(-4.28%), NAVER(-3.37%), SK하이닉스(-2.71%) 등 대부분 종목이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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