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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니면 길이 되고 마침내 통한다” ‘DMZ 평화관광지대화’ 바쁜 걸음
DMZ여행코스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
천혜의 생태와 희망힐링 반전매력 ‘뿜뿜’
엄홍길 “DMZ는 평화와 문화예술 지대”
6.25 참전 16개국 유학생 동참 종주나서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뜻이 담긴 비무장지대(DMZ) ‘평화 관광지대화(化)’ 행보가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아픔의 땅이 희망이 땅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DMZ 여행은 그 어떤 곳 보다 큰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와 비무장지대(DMZ) 접경 13개 지자체(광역 3개, 기초 10개) 민관은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에 올라 평화를 약속했던 9월 20일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 추진협의회’ 발족식을 가졌다. 우리 땅인데 다니지 않던 길을 우리 스스로 여행 다님으로써 길을 내려는 의지가 결집된 실천적 추진체이다.

광역단체로는 인천광역시, 경기도, 강원도가, 기초로는 서에서 동으로 옹진군, 강화군,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이 나섰다. 협약서는 지속적인 협력 체계 구축, 지자체 연계 사업 추진, 관광콘텐츠 개발, 지속 가능성의 확보 등을 담고 있다. 협의회의 활동과 제안은 국가관광전략회의, 경제장관회의 등 범부처 논의기구 등을 통해 국정 최고 아젠다 중 하나로 다뤄진다.

DMZ 여행은 가지 않았던 것을 가보는 신선함, 손때 묻지 않은 천혜의 생태가 주는 물아일체의 힐링, 희망이 용솟음 치는 느꺼움을 한꺼번에 선사한다.

개척하고 도전하는 한국인의 대명사, 히말라야 14좌 등반에 빛나는 엄홍길 대장 등 100여명이 남북정상의 평화 선언과 평화관광 추진협의회 발족을 계기로 비무장지대(DMZ)에서 평화의 종주에 나섰다.

지난 1일 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을 걷다’ 출정식 가졌다. 오는 8일까지 7박8일간 ▷통일전망대(고성, 강화), 평화의댐(화천), 자작나무숲(인제), 두타연(양구), 고석정(철원), 열쇠전망대(연천), 문수산성(김포), 임진각(파주) 등을 둘러보고, ▷물회(고성) ▷시래기(양구) ▷어죽(화천) ▷철원(오대쌀밥) ▷파주(장단콩두부) 등 각 지역이 자랑하는 대표음식을 맛본다.

이번 종주 행사에는 엄 대장과 김물길 화가 겸 여행작가, 여러 분야 청년 예술가(사진-이승훈, 음악-크세논 밴드, 신준용, 김정우, 영상-추병진, 윤재영, 문학-서미림, 문예찬, 공예-이주호, 최현택, 배규리, 3D프린팅-김영균, 그림-김상희 등)가 함께 한다. 종주를 하는 동안 문화예술인들은 그림, 체험, 공연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벌이게 된다.

필리핀(5명), 에티오피아(2명), 콜롬비아(2명), 인도(2명), 이탈리아(1명), 미국(1명), 터키(1명), 호주(1명) 등 한국전쟁 참전국 16개국을 대표하는 각국 유학생들도 동참한다.

엄홍길 대장은 “이제 DMZ는 평화와 문화예술 지대”라는 출사표를 밝혔다.

“거기 가봤어?, 그거 먹어봤니?” 이들이 몸소 느끼고 맛본 ‘10경 10미’는 평화시대 대표 여행-먹방 코드, ‘대세’가 될 것 같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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