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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조작 논란’ 부산대 총학생회 공식 사과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부산대 총학생회가 학내 구성원이 즐겨 찾는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댓글을 조작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1일 부산대 학생 커뮤니티인 ‘마이피누(MYPNU)’에 따르면 50대 부산대 총학생회‘위잉위잉’은 최근 관리·인력 문제 등을 이유로 이 사이트에 있던 학생회 소통 게시판을 자체 홈페이지로 이전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 A 회원이 총학에 비판적인 댓글을 달았던 다른 회원들을 싸잡아 비꼬는댓글을 달자, B 회원은 총학이 비판적인 목소리를 듣기 싫어 게시판을 옮긴다고 반박하는 등 격론이 벌어졌다.

이어 게시판에는 총학 결정을 옹호하는 A 회원 글이 다시 게시됐다.

이 과정에서 B 회원은 총학생회 운영진인 A 회원이 신분을 숨기고 총학을 옹호하는 댓글이나 게시글을 올렸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댓글 조작에 대한 총학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총학이 댓글을 조작한 것은 사실이 아니며 댓글 조작은 개인이한 것이라는 취지의 글이 게시됐지만 이 글을 쓴 회원 역시 총학생회 운영진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결국 총학은 A 회원이 총학생회 운영진은 맞지만 개인의 독단적인 행동과 의견일 뿐 총학 차원의 조직적인 댓글 조작은 없었다는 입장문을 게재했다. 이어 A 회원도 사과문을 올렸다.

논란이 커지자 마이피누 측은 자체 조사를 벌여 그동안 총학 옹호 댓글을 작성한 다수 아이디(ID)의 아이피(IP) 주소와 총학 계정 아이피가 일치해 여론조작 의도가 있다며 해당 아이디와 총학 계정을 영구정지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부산대 총학생회장은 개인 명의로 “총학은 여론조작을 시도한 적이 전혀 없으며, 총학생회 구성원 5명이 개인적인 글을 쓴 것을 총학생회에서 관리할 수 없었다”며 “하지만 총학생회 일원으로서 절대 가지면 안 되는 태도였고 많은 학우에게 크나큰 상처를 드리게 돼 죄송하다. 이번 문제의 해결책을 찾겠다”는 사과문을 올린 상태다.

하지만 커뮤니티 회원들은 총학이 이전에도 댓글 여론을 조작하려 했다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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