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는 이날 오전 보고서 채택을 위해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자유한국당이 보고서 채택에 반대하는 입장을 유지하는 등 여야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오전 전체회의는 열리자마자 정회됐다. 오후 다시 열렸지만 15분여 만에 여야 간사 간 협의로 다시 정회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까지 유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바 있다.
오후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병기해서라도 보고서를 채택하자고 했지만 한국당이 채택 자체를 반대하면서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국회의 당연한 의무는 ‘적격’, ‘부적격’ 의무를 다 포함해서라도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서 대통령에게 송부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한국당 간사인 김한표 의원은 “(유 후보자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7만건을 훨씬 넘었고, 사회 각계각층에서도 국민 눈높이에 적합하지 않은 후보자라는 의견을 줬다”며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는 것이 한국당의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유 후보자를 임명할 가능성이 크다. 장관 임명은 국회 동의가 불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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