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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잡는 버섯…채취 도중 사망사고 잇따라
[헤럴드경제]가을철을 맞아 버섯을 따던 도중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일 오전 8시28분께 강원 인제군 인제읍 하추리 매봉산 계곡에서 김모(53)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전날 지인들과 버섯을 따러 산에 올랐으나 내려오지 않아 일행에 의해 실종 신고가 된 상태였다.

경찰은 김씨가 실족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달 25일 오후 6시52분께는 경북 청송군 파천면 마을 야산에서 송이버섯을 채취하러 갔던 A(66)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같은 날 이른 아침 송이버섯을 따러 마을 야산에 갔다가 귀가하지 않았고 부인이 오후 5시12분께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야산을 수색하다가 쓰러져 있는 A 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사흘 전인 22일 오전 10시22분께는 충북 옥천군 안내면 야산에서 이 지역 주민 B(77ㆍ여)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B 씨는 이틀 전 버섯을 따오겠다며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못했다. 그가 숨진 채발견된 야산은 자택에서 불과 300m가량 떨어진 곳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B 씨는 험한 산비탈을 약 30m 굴러떨어져 변을 당했다.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험한 산에 A씨 혼자 버섯을 따러 갔다가 실족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버섯 채취를 하다가 산악 사고를 당하는 사람은 대부분 체력이 약한 노인”이라며 “산에 오르면서 휴대전화를 가지고 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수색에도 어려움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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