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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국방개혁은 평화의 시대 준비하는 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70주년 국군의 날인 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군 유해 봉환행사에서 68년 만에 돌아온 국군 유해 64위에 6.25 참전 기장을 수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역과 예비역 장병, 유엔군 참전용사 등을 처음으로 청와대로 초청해 국군의날 경축연을 개최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이번 평양정상회담에서 군사분야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도 국토수호에 대한 우리 군의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힘이 있고, 우리를 지킬 수 있는 자신감이 있을 때 평화가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현역·예비역 장병 靑 초청
‘국군의 날’ 영빈관서 첫 오찬

문재인 대통령은 제70주년 국군의 날인 1일 현역과 예비역 장병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국방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국군의 날 경축연에서 “평화를 만드는 원동력은 강한 군”이라며 “지금 추진하고 있는 국방개혁은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강한 군대가 돼 평화의 시대를 준비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방개혁을 완수하기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군 스스로 시대적 요청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강도높은 개혁방안을 완성하고 개혁 이행에 만전을 기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4면

지난 7월 국방부가 발표한 ‘국방개혁 2.0’은 유사시 한국군 단독으로 북한지휘부를 점령하기 위한 입체기동작전 및 킬체인-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대량응징보복(KMPR) 등 한국형 3축체계 구축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언급한 ‘국방개혁’은 대외 국방정책보다는 국방부 내부 개혁 및 투명성 확보 등 내부 개혁에 무게를 둔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은 또 “남과 북은 땅과 바다, 하늘 모든 곳에서 적대행위를 끝내기로 결정했다. 국제사회도 한반도 평화의 길에 함께 하고 있다”며 “우리가 힘이 있고, 우리를 지킬 수 있는 자신감이 있을 때 평화가 지속될 수 있다. 이번 평양정상회담에서 군사분야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도 국토수호에 대한 우리 군의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축연은 유엔군 참전용사와 보훈단체 유족회 대표 등도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경축연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건 처음이다. 청와대는 현역과 예비역 장병들에게 제대로 된,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자는 뜻에서 이번에는 특별히 영빈관에서 예우를 갖춰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행사에 참석해 모든 유해에 참전기장을 직접 수여했다. 이날 1996년부터 2005년까지 약 10년간 북미 양국이 함경남도 장진, 평안북도 운산, 평안남도 개천 등에서 발굴한 유해 중 한미 공동감식결과에 따라 국군전사자로 판명된 64구가 봉환됐다.

문 대통령은 “평화를 위한 숭고한 희생에 보답하는 길은 끝까지 잊지 않고, 찾아내고 기리는 일”이라며 “정부는 아직 이름없이 잠들어 계신 국군용사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펼쳐진다. 통상 오전에 진행하던 행사를 오후 늦은 시간으로 조정한 데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오전에 식이 진행될 때 다수 국민들이 국군의날 기념식을 시청한다는게 쉽지 않다”며 “이 때문에 국방부와 협의해 프라임 시간대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기념식은 블랙이글스 축하비행, 참전유공사 추모, 훈장 수여식 등으로 꾸려질 계획이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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