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부산 분양시장, BIG 2 건설사 정면승부!

-9.13 부동산 대책 이후, 부산 신규분양 시장 영향 ‘촉각’
-분양가와 상품성 ‘힐스테이트’ vs 입지와 규모 ‘래미안(아이파크)’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 이후, 부산지역 신규 분양시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8.2 대책 발표 후 청약조정대상지역을 중심으로 약보합세를 유지하던 부산지역은 최근 9.13 부동산 대책으로 1주택자의 경우, 청약 조정지역에선 주택담보대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2년내 기존 주택을 매도하는 조건이 아니면 신규 대출이 어려워지는 내용으로 규제가 강화되었다. 부산지역에서 청약조정대상지역은 연제구와 동래구, 부산진구, 수영구, 남구, 해운대구와 (일광면을 제외한) 기장군 지역이다.

이러한 추가대책의 영향으로 부산지역 주택은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8월 부산지역 주택 매매 거래량은 6,133호였으나 지난 8월 3,049호에 그쳐 1년 새 50.28%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49.17% 감소했다.

부산 신규 분양시장의 경우에는, 재개발∙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그나마 활기를 띠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 부산 분양 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대형건설사들의 재개발구역 신규 분양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BIG 2’ 건설사가 비슷한 시기에 분양에 나선다.

지난달 24일 견본주택을 열어, 3일간 2만여 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하반기 부산 분양시장 최고 관심단지 중 하나임을 입증한 ‘힐스테이트 연산’은 청약 접수 결과 평균 6.24대 1, 최고 20.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 당해지역에서 마감되었다.
‘힐스테이트 연산’은 9.13 부동산 대책 적용을 받지 않는 마지막 단지로 부산지역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전용 3.3㎡당 평균 분양가 1,100만원대로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되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부산시 연제구는 청약조정대상지역에 속해 있으나, 입주가 2021년 11월 말 예정이기 때문에 입주자 당첨 발표일(2018년 9월 7일)의 36개월 이후인, 2021년 9월초부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정당 및 예당 계약을 마치고, 10월 3일부터 선착순 계약 시작 예정이다.

또 하나의 장점은, 재개발·재건축 단지로는 드물게 전 세대의 약 78%에 달하는 1,293세대에 4-Bay 판상형 설계를 도입하였다. 실내는 거실과 주방이 이어지는 오픈형 주방설계로 개방감을 높였다.(일부세대 제외) 전용 59㎡, 74㎡, 84㎡A와 84㎡B의 경우, 채광과 환기를 고려한 4-Bay 맞통풍 구조를 도입하고, 주부 동선을 배려한 ‘ㄷ’자 주방과 주방과 연계된 유틸리티 공간을 배치하여 공간활용을 극대화하였다. 여기에 판상형 설계가 적용되어 공간 활용성이 높다.

한편, 추석 연휴 직전인 21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들어간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도 지역내에서 관심을 갖는 단지이다.

단지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부산의 전통적 주거중심지’라는 점이 꼽힌다.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가 들어서는 온천2구역은 동래역, 미남역 등 지하철이 인접해 있고 중앙대로, 충렬대로가 가까운 교통의 요지로 온천초, 동래중 등이 단지 인근에 있다. 또 부산 최초로 분양 전 단지 안에 국공립 어린이집 3개소를 유치하였으며, 다양한 생활기반 시설을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

또한 메머드급 대단지라는 점도 장점이다.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는 지하 4층~지상 35층, 32개동, 총 3,853세대로 구성된 대형 아파트 단지로 일반분양만 2,485세대에 달한다. 전용면적 59~114㎡ 다양한 구성을 자랑한다. 단지는 부산 원도심에서 공급된 단지 중 역대 최대 규모로, 부산에서 공급된 모든 아파트 중에서는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단지 내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는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부산에서 첫 적용을 받는 신규분양 단지로 강화된 대출규제에 수요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분양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전용 3.3㎡당 평균 분양가는 1,490만원 수준이다.

비슷한 시기에 분양일정을 진행하고 있는 두 단지이지만, ‘힐스테이트 연산’은 9.13 부동산 대책에 적용을 받지 않는 마지막 단지이고,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는 9.13 부동산 대책이 적용되는 첫번째 단지라는 점이 분양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변 시세에 비해 합리적인 분양가를 책정하고, 재개발 단지로는 드물게 4-Bay 위주의(일부세대 제외) 평면을 내놓은 ‘힐스테이트 연산’은 단지 인근에 정비사업을 진행중인 단지가 많다는 약점이 존재하지만, 향후 이들 단지의 사업이 마무리되면 주거환경의 개선이 이루어진다. 메머드급 대단지로 전통적 주거중심지에 위치한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는 공간활용이 부족한 구형평면과 예상보다 높은 분양가 책정이 분양성적의 주요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상위 브랜드 BIG 2 건설사의 단지가 연이어 분양하면서, 지역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수요자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이들 단지의 분양성적이 부산 분양 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병찬 yoon4698@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