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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아웃’ 되는 10대…우울증 30% 증가

- 국회 교육위 박경미 의원 건강보험공단 자료 분석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병원에서 번아웃(탈진)으로 진료를 받는 10대 청소년이 2년 사이 2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10대 청소년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41명이었던 탈진 진료인원이 2017년 80명으로 2배 증가했다.

번아웃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우울과 불안,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10대 청소년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울증’ 진료인원은 2015년 1만9852명에서 2017명 2만5648명으로 29.2% 증가했으며, ‘불안장애’ 역시 2015년에는 1만2452명에서 2017년 1만5163명으로 2년새 2711명 증가했다.

또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장애’ 진료인원의 경우 2015년 9609명에서 2017년에는 1만1045명으로 늘었으며, ‘수면장애’ 역시 2015년 4016명에서 2017년 4193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박경미 의원은 “어려서부터 경쟁위주, 입시위주의 교육환경이라는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된 아이들은 조기에 번아웃되거나 우울하고 불안해지기 쉽다”며 “학교에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체육활동, 동아리 활동 등이 활성화되고, 일상적이고 지속적인 상담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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