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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우기독단체 에스더,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 가짜뉴스’ 생산·유통”
극우 기독교단체인 에스더의 이용희 대표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인터넷 전문 요원을 양성, 가짜 뉴스를 생산·유통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극우 기독교단체인 ‘애스더기도운동’에서 가짜뉴스를 생산·유통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3부에는 한겨레 김완 기자가 출연해 ‘가짜 뉴스의 뿌리를 찾아서…진원지에 극우 기독교 세력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완 기자는 “가짜뉴스의 출처들을 추적해 보니 에스더라는 개신교 단체였다”며 “에스더 홈페이지에 게시된 글들이 가짜뉴스의 출발점”이라고 지목했다.

이어 김완 기자는 에스더가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이른바 ‘인터넷 선교사’를 양성해 문재인 후보에 대한 가짜뉴스를 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에스더는 문재인 후보에 대한 가짜뉴스 살포 계획을 박근혜 캠프 외곽조직에 보고하며 ‘박근혜 당선을 위한 인터넷 사역’이라는 명목으로 1년 운영경비 5억5000여만 원을 요청했다고 김완 기자는 덧붙였다.

이는 에스더가 가짜뉴스 생산·유포를 넘어 불법 선거운동까지 벌인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김완 기자의 소속사인 한겨레도 이날 보도를 통해 이용희 에스더 대표가 2012년 6월 직접 작성한 ‘인터넷 선교사 양성을 위한 기획안’을 지난 30일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또 2012년 대선을 6개월 남짓 앞둔 시점에 작성된 이 기획안에서 이 대표는 남한 내 종북세력의 준동을 막기 위한 ‘인터넷 전문요원’ 300명 양성을 주장하며 대통령 선거에서 적극적인 역할, 이른바 ‘대선 사역’을 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친북 대통령 당선을 위한 허위사실 유포, 선전선동, 여론몰이 등 북한 사이버 병력과 남한 내 종북 세력들에 의해 국가적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를 막기 위해 “각 분야를 모니터링 하는 인터넷 각 영역의 전문요원 300명이 필요하다. 300명으로 시작하기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가능한 규모로 최대한 빨리 시작”하겠다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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