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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사나이300’ 유격체조, 매튜 다우마-이유비 등 열외와의 전쟁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진짜사나이300’이 사관생도 시작부터 ‘유격체조’ 헬게이트가 열려 심장쫄깃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안현수와 김재화가 열외에 한 번도 당첨되지 않으며 에이스로 급부상한 가운데, 매튜 다우마와 이유비 등은 열외와의 전쟁을 펼치며 웃음과 감동의 악바리 생존기 시작을 알렸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진짜사나이300’(연출 최민근 장승민)에는 강지환, 매튜 다우마, 김호영, 안현수, 홍석, 오윤아, 김재화, 신지, 이유비, 리사 10명의 기훈생도가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육군3사관학교 입학식을 거쳐 정식 사관생도로 거듭나는 이야기가 담겼다.

지난주 ‘300워리어’ 도전을 위해 육군3사관학교에 입교한 10인의 예비생도들은 호기롭게 첫 걸음을 내딛었지만 엄격한 지도생도들의 등장에 실수를 연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번주 이들 앞에는 악 소리 날만큼 험난한 유격훈련과 기초군사훈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먼저 입교식을 거쳐 기훈생도가 된 10인의 도전자들은 기초군사훈련에 돌입했다. 총기수여식을 통해 총기를 다루는 법을 익힌 이들은 제식훈련에 앞서 탄띠와 방탄모 착용법에 대해 훈련했다.

이어진 제식훈련은 팀 대결로 진행됐다. 육군3사관학교는 전통적으로 선배 사관생도가 후배들을 위해 훈련에 앞서 ‘제식시범’을 보이는데 이 과정을 거친 두 팀이 대결을 통해 잘한 팀에게는 휴식이, 저조한 팀에게는 보충교육이 주어졌다. A팀은 안현수, 매튜 다우마, 신지, 이유비 B팀은 강지환, 홍석, 오윤아, 김재화가 한팀을 이뤘다. 연습 시 강지환 팀은 제법 잘 따라해 지도생도에게 칭찬을 받았고, A팀은 하나 같이 우왕좌왕, 스텝이 꼬이는 등 ‘오합지졸’의 모습을 보였다.

유독 패기 넘치는 대답으로 자신감을 보였던 매튜 다우마는 단 한 번도 지도생도의 지시대로 움직이지 않아 지도생도가 스스로를 탓하는 진풍경을 낳기도 했다. 또 매튜 다우마의 관등성명 지옥은 제식훈련에서도 계속됐다. 관등성명 시 기훈생도라고 말해야 하는데 ‘신기생도’ 외길을 고집해 온 매튜가 갑자기 ‘신기생중’으로 진화 시켰고 진지한 그의 열정에 시청자들은 함께 웃으며 박수를 보냈다.

계속된 연습 결과, 평가에서는 반전이 일어났다. 오합지졸이었던 A팀의 호흡이 눈에 띄게 나아진 것. 반면 제식훈련에 자신감을 보였던 B팀은 에이스 강지환의 잇따른 실수와 홍석의 한 발 빠른 공중부양으로 보충훈련에 당첨됐다.

육군3사관학교에서의 첫 식사도 녹록치 않았다. 지도생도의 ‘직각식사’ 훈육이 이어지는 도중에도 저절로 숙여지는 고개와 줄줄 흘리는 음식물, 자꾸 틀리는 숟가락 위치 등 웃음폭탄의 불씨가 곳곳에 도사려 대부분의 기훈생도는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한 것. 하루 종일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10인의 기훈생도들은 정식 사관생도로서의 첫 관문인 ‘입학식’을 치르고 기훈생도에서 사관생도로 다시 태어났다.

입학식 후 지도생도와의 작별인사 자리가 만들어지자 생각보다 빠른 이별에 이유비는 “이게 마지막일 줄 몰랐다. 내일부터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눈물을 참지 못해 감동을 줬다. 하지만 생활관에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각자 4인1실의 생활관에 배치된 사관생도들은 자신들과 함께 지낼 동기들을 기다리며 짐을 정리하고 있던 중, 지금까지 자신들을 지도해준 강유정, 김덕 지도생도가 생활관 동기로 깜짝 등장한 것. 이 같은 드라마틱한 반전에 시청자들은 웃음과 감동을 다 잡았다고 평가했다.

김호영은 발목 부상을 입었음에도 입교해 기초군사훈련에 임했으나 유격훈련 참여가 어렵고 앞으로도 제약이 있을 것을 고려해 퇴교가 결정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유격훈련’ 이었다. 기존 사관생도들도 한 번도 경험해 본적 없는 유격훈련에 돌입, ‘유격체조’의 독한 맛을 몸소 느꼈기 때문이다. 특히 ‘유격체조’는 유격체조 자체로도 힘들지만 공포의 열외지옥이 사관생도의 몸과 마음은 물론 멘탈까지 뒤 흔들어 놨다. ‘열외→특훈→체조→열외’를 무한 반복하는 네버엔딩 반복훈련이 절정을 이뤘다.

이 가운데 열정맨 매튜 다우마는 훈련 당일 다른 생도들보다 한 시간 먼저 일어나 유격 대비 스트레칭까지 몸소 실천했지만 열외지옥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안타까움과 함께 재미를 선사했다. 하필이면 맨 앞자리에 당첨돼 대놓고 커닝도 할 수 없었던 매튜 다우마는 “맨 앞에 있어서 감시하는 사람 밖에 없었다. 그래서 옆을 봤는데 옆분이도 틀리고 있었다”며 ‘옆분이’를 원망하는가 하면 “줄을 잘 서야 한다는 말을 이해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유비는 이날 방송에서 열외 당해도 주눅들지 않는 악바리 근성을 보여줬고, 안현수와 김재화는 동기들이 줄줄이 열외 되는 도중에도 단 한 번도 열외 되지 않는 강인한 체력을 인증했다.

이렇듯 조금씩 사관생도로 성장하는 이들의 모습이 속도감 있게 담긴 이날의 방송에 시청자들은 큰 호평을 쏟아냈다. 다음주 본격적인 유격훈련이 예고돼 기대감을 자아내기도. 시청률 역시 방송 시작부터 종료 시점까지 꾸준히 오르며 다음주 예고편이 ‘최고의 1분’을 차지해 눈길을 끈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진짜사나이300’은 수도권 기준 7.9%를 기록했고, 최고의 1분인 예고편은 9.5%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앞으로의 상승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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